보험금 지급받는 고객들, "AIA생명·AIG손보가 제일 싫어!"

산업 / 서승아 / 2014-05-30 10:57:39
생보사, 손보사보다 더한 횡포…부지급률 증가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보험금 지급과 관련하여 고객들이 가장 불만을 나타내는 보험사로 AIA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이 꼽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의 분석결과 이들 보험사는 고객들의 보험금 불만족도에서 각각 3.6%와 2%로 나타나,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에서 가장 불만족도가 높은 보험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들의 실질적인 보험금 부지급률은 각 업계 2위와 3위 수준이었다.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MG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이었으며, 보험금 부지급률 및 불만족도 조사 결과,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더욱 보험금 지급을 잘 해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 사고를 당한 소비자들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핑계로 100건 중 1건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오히려 부지급율이 전년보다 증가해, 불완전 부실 판매로 인한 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보험사 스스로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1.02%로 오히려 전년 0.96%보다 6.2% 증가했으며 손해 보험사 0.88%보다 16% 정도 더 높고, 보험금 불만족도도 생명 보험사(0.69%)가 손해보험사(0.12%)보다 5.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생명보험 업계가 상품판매 단계 시 불완전 판매도 많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행태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보험금 부지급률이 전년 0.87%에서 0.88% 조금 증가했으나 보험금 불만족도는 전년 0.21%에서 0.12%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부지급율은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을 말하며,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금 청구된 계약 중 보험금 청구 후 계약이 해지된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금소연이 2013년 12월을 기준으로 전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불만족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험금 부지급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로 생보사는 신한생명(0.33%), 손보사는 AXA손해(0.4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험금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현대해상이 0.01%로 전체보험사 중 가장 낮았다.


이어, 동부화재가 0.03%, LIG손해가 0.04%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AXA손해는 전년 3.08%에서 0.44%로 86%나 감소했으며, 농협손해도 전년 4.97%에서 1.09%로 78% 감소, AIG손해도 56% 감소했다.


보험금 부지급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MG손해가 5.8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ACE손해 2.69%, AIG손해 1.58% 순이며, 생명보험사는 KB생명이 4.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 3.81%, 동양생명 2.98% 순이었다. 가장 부집급율이 높았단 MG손해는 전년 2.65%에서 5.83%로 2.2배나 증가했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손해보험사는 AIG손해가 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더케이손해가 1.7%로 높았다. 생명보험사는 AIA생명이 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라이프생명이 2.7%, 알리안츠생명이 2.48%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ACE손해는 전년 1.32%에서 0.06%로 95%나 감소했으며, 이어 AXA손해가 전년 3.29%에서 0.24%로 93%나 감소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보험금 부지급율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불완전판매와 밀접한 지표로 금융소비자가 보험사와 상품을 선택시 고려해야 할 요소이며, 특히 이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는 유의해야한다”며 “금융당국은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고 급증하는 보험사는 상품판매부터 지급단계까지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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