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요금할인 '절반의 성공'

산업 / 토요경제 / 2008-08-04 10:51:33
상반기만 3000억원이상 절감효과 거둬

지난해 말부터 이통사들이 실시한 요금인하로 상반기에 3000억 원 이상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망내할인과 문자메시지(SMS) 요금 인하 등으로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고객들은 각각 1610억 원, 750억 원, 674억 원 등 총 3034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요금인하를 먼저 시행한 SK텔레콤은 ▲망내할인 800억 원 ▲SMS 인하 700억 원 ▲온가족할인 110억 원을 기록해 총 1610억 원으로 시장지배적사업자답게 요금 경감 비율도 경쟁사의 합계를 크게 뛰어넘었다. SK텔레콤은 50% 이상의 점유율을 활용한 온가족할인을 통해 추가적인 요금인하를 이끌어냈다.
이어 KTF는 ▲망내할인 256억 원 ▲SMS 442억 원 ▲결합상품 할인 52억 원으로 750억 원을 기록했으며, LG텔레콤은 ▲망내할인 437억 원 ▲SMS 247억 원으로 674억 원을 기록해 가입자 수 대비 높은 요금경감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를 4000만 이상의 전체 가입자로 대비하면 일인당 평균 요금절감금액은 상반기 동안 대략 7500원에 그쳤다.
이는 망내할인을 이용하는 고객의 비율이 크게 높지 않을 뿐 아니라 문자메세지 이용 비율이 적은 고령층 고객들에게는 SMS 요금 33.3% 인하라는 카드가 요금 경감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요금 경감 비율을 단순히 가입자 별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요금인하 제도에 가입한 고객들은 상당한 수준의 요금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실절적인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번 정부가 통신요금 인하를 출범 전부터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부터 이뤄진 요금경감 방안 역시 정부 측의 요구에 따른 것을 감안하면 아직 그 효과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입장이다.
한 이동통신사 고객은 "망내할인은 추가적인 기본요금을 더 내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화를 많이 할수록 요금 경감 효과가 생기는 만큼 요금인하 방안이라고 볼 수 없다"며 "SMS도 과거에는 무료였던 만큼 원가를 공개하고 이에 걸맞은 수준의 요금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뤄진 요금절감 방안으로 인해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으며 할인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유무선 결합상품과, 저소득층에 대한 통신비 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의무약정제가 활성화 되면서 단말기 보조금 비용이 줄어들면서 차차 통신요금 인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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