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17개월만에 1700원 돌파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9 10:29:15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19일 17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대를 돌파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가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6.4원 오른 1713.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지역은 지난 16일 1771.11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기록을 경신했었다.

이 같은 유가의 상승은 최근 90달러를 돌파한 국제휘발유 가격의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국제휘발유 가격은 지난 2008년 12월 배럴당 38.9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올해 2월 83달러까지 113% 올랐다. 환율은 같은 기간 1836원에서 1167원으로 떨어지면서 15% 하락폭을 보였다. 79.6%의 유가상승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이 기간 정유사 공급가격은 412.6원에서 683.9원으로 65.7%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환율은 15% 하락한 반면, 국제휘발유 가격이 최근 17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하며 113%나 상승했다"며 "국제유가의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유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유가 동향은 세계경기 회복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사실상 이에 대해 신뢰할 만한 자료가 없어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 관계자는 "계절적인 수요로 인한 단기간 기술적 반등 정도로 분석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다"며 세계경기의 방향성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국제유가의 향방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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