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마산MBC 통합 반대 일파만파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5 11:46:18
▲ 경남 진주MBC와 마산MBC의 통합을 반대하는 서부경남 시민사회단체와 기관들의 성명이 잇따르면서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부경남 출신 도의원들이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마산MBC의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남 진주MBC와 마산MBC의 통합을 반대하는 서부경남 시민사회단체와 기관들의 성명이 잇따르면서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진주·마산MBC 통합에 대한 서부 경남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5일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서부 경남 출신 도의원들이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마산MBC의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소위 지역방송 광역화 시범사업에 따른 진주·마산MBC 통합사장 발령 사태를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지역 언론 죽이기 흡수통합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역민의 이익을 대변해온 진주MBC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부 경남 출신 도의원들은 "지역방송 광역화 시범 지역에서 진주·마산MBC 통폐합 추진을 제외하고 김재철 사장은 지금이라도 진주MBC 죽이기를 중단하고 중·서부경남 지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진보신당 진주시협의회는 지난 12일 오후 진주MBC 노동조합을 방문하고 'MBC 맘대로 주무르는 진주-마산 통합사장 인선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진보신당 진주시협의회는 "진주-마산MBC 통합사장 임명은 언론에 대한 후진적이고 독재적인 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지역 언론에 대한 역할과 기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여론도 묻지 않은 '묻지마 통합'과 '묻지마 임명'은 지방에서도 언론 민주화를 후퇴시키려는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진주상공회의소도 이날 진주MBC와 마산MBC의 통합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주상공회의소는 "진주·마산MBC가 통합되면 경남 서부권이 방송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독자적인 경제 생활권인 진주권역의 정보 교류 등이 심각하게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진주MBC는 지난 1960년대 진주상공희의소에서 주축이 된 민간방송설립추진위를 통해 시민의 뜻과 기금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진주상의는 성명서 외에 이번주 중으로 청와대와 방송문화진흥회, 방송통신위원회, MBC 본사, 국회 문광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진주MBC와 마산MBC의 통합을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문도 전달할 계획이다.

사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천진보연합도 12일 성명을 통해 "MBC를 지키는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과의 어떠한 의사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주-마산 MBC 통합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사천진보연합은 특히 "이명박 정부가 지역 MBC 통합 추진을 통해 지역 언론 장악 음모까지 드러내고 있다"며 공영방송 MBC 지키기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진주여성민우회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진주MBC 퇴직사우회가 진주MBC와 마산MBC 겸임사장 선임과 강제통폐합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주시의회도 16일 임시회 개원에 앞서 진주MBC 통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으로 알려져 앞으로 서부 경남 지역에서 정치와 경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진주MBC와 마산MBC의 통합 반대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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