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농산물 궂은 날씨 탓에 가격 '들썩'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5 11:19:43
최근 꽃샘추위와 때 늦은 폭설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최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주요 농산물 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와 무, 양념채소류 등과 제철을 맞은 봄나물 가격이 예년에 비해 한층 비싸졌다고 15일 밝혔다.

여기에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딸기와 토마토 등 학교 급식 수요가 높은 채소과일류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겨울철 농산물 주요 공급처인 남부지방에 한파로 인한 냉해 피해가 크고, 설 성수기 이후 농산물 생육 시기에 잦은 눈과 비,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농수산물공사는 분석했다.

특히 궂은 날씨 탓에 상품성이 우수한 물량이 적은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배추의 경우 주산지인 전남 해남지역이 겨우내 한파와 냉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추세다. 고시세가 지속되면서 대체재인 무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일조량에 민간한 품목인 오이, 호박 등 열매채소류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흐린 날씨로 공급이 원활치 못해 2월 하순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대파와 풋고추도 재배면적 감소와 함께 계속된 산지 기상조건 악화로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상태다.

봄나물은 기후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반입량이 일정치 않아 일일 가격 폭이 큰 편이다. 주산지인 서산지역의 일기불순으로 출하 시기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늦춰졌다.

채소과일류인 딸기와 토마토 가격도 신학기 학교급식 재개 이후 꾸준한 강세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농산물 생산지 대기 물량이 적은 것으로 파악돼 주요 농산물 가격은 강세가 이어지겠다"며 "기온이 상승하고 출하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3월 중순 이후에는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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