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15 의거 제50주년 기념사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5 11:11:56
李대통령 3·15 의거 제50주년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마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3·15의거기념사업회 관계자와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50년 전 오동동거리에 힘차게 타올랐던 3·15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주의의 제단에 거룩한 피를 바친 민주열사들의 영령 앞에 깊이 머리 숙입니다. 또한 유가족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3·15의거는 시민에 의한 자유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남성동과 북마산, 그리고 마산시청 앞에는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는 젊은 학생과 시민들의 함성이 대지를 흔들었습니다. 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가치는 4·19혁명으로 꽃피웠고, 부마항쟁을 거쳐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제가 3년 전 마산 오동동거리에 왔을 때, 많은 시민들은 저를 붙잡고 '3·15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를 했습니다. 그 때 저는 "같이 노력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그 약속이 이루어져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3·15 의거는 올해 국가기념일로 승격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에 일획을 그은, 온 국민이 영원히 기념할 날로 남게 되었습니다. 마산에서 꽃핀 민주화와 산업화의 정신은 오늘날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세계일류국가를 꿈꾸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민족융성의 또 다른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기회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한 마음으로 단결해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도약시키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마산 시민 여러분!

이 곳 마산은 1970년대 수출자유지역으로서 한국 산업화의 기적을 이룬 요람입니다. 이제 올 7월 창원과 진해와 함께 통합시로 출범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동남지역의 경제중심지로 성장하여 지역과 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50년 전 그날, 불종거리의 뜨거운 함성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15일
대통령 이 명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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