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오는 2020년 경영 정상화 가능하다”

산업 / 송현섭 / 2018-01-02 16:32:43
작년 400만TEU로 집하량 증가…자본 확충해 경쟁력 회복
현대상선이 지난해 호전된 실적을 토대로 오는 2020년 경영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이 올해 컨테이너사업 영업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상선이 2일 자본 확충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400만TEU로 늘어난 집하량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등을 토대로 2년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 유창근 대표이사는 이날 시무식에서 “지난해 G6와 결별하고 2M·K2와 협력관계를 무난히 구축했다”며 “4년만에 VLCC 5척,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오는 2020년 환경규제에 맞춰 경쟁적인 사양으로 신조 발주하거나 인수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어 “비효율 터미널을 정리하고 신규 터미널 운영권·지분을 확보했고 부가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신규사업 개발에 착수해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다”며 “화주신뢰 회복으로 2016년 300만TEU에서 작년 400만TEU로 집하량이 늘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 비용측면에서 유가상승에 따른 증가된 유류비를 화물비 절감으로 상쇄하고 한국선박해양과 자본 확충계약을 통해 선가 경쟁력을 제고, 2020년 세계적 환경규제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따라서 현대상선은 향후 2년을 준비해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는 비전과 함께 녹록치 않은 국제적 사업여건에 맞서 신규 서비스 도입 등 차별화와 채산관리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각종 보고서는 올해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가시화될 전망이나 보호무역주의, 불안정한 유가, 대형선 인도에 따른 지역적 선복과잉이 부정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 사장은 “유동적인 경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면서 기술혁신과 함께 IT체계 고도화에 따른 선제적 학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사업에서 동서항로의 품질을 고도화하고 K2와 협력으로 넓어진 아시아지역 커버리지와 연계상품을 개발해 제품 다변화와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계 정시성 1위 선사로서 밀착 고객서비스(Customer Service)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 품질에 맞는 운임을 받으려는 설득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항로별 채산관리체계를 정비·강화하고 전 선단의 구간 선박자산 낭비요소를 줄여 항만자산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작년에 이어 늘어난 물동량을 바탕으로 변동비에서 규모의 경제효과를 추구하고 정교한 매치 백(Match Back)과 기기 회전속도를 개선해 화물비 추가 절감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물류사업에서 기존 사업장의 부가가치 창출력을 높이고 새로 영업을 개시하는 사업을 조속히 안착시키는 가운데 신규 개발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Wet 벌크부문에선 VLCC 신조를 계기로 장기간 쌓아온 화주들과 파트너십이 꾸준히 유지하고 Dry 벌크부문의 경우 용선선박이 순차적으로 반선되고 시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선단으로 재구성해 수익기반을 강화한다.


유 사장은 “해사부분에서 안전운항과 연비절감을 근간으로 효율적인 선박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올해 대형선 신조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향후 환경규제를 충분히 대비하고 연비 면에서 최적의 조선기술을 적용토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유 사장은 “향후 조선기술 혁신이 선사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조선사와 선급·KMI 등과 협력해 기술혁신에 대비하고 2020년을 정상화를 대비해 영업·운영·기술 못지않게 IT체계 고도화 차원의 교육이 정기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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