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5주째 '뒷걸음'…전주比 0.12%↓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2 16:33:55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의 거래가 끊기면서 호가를 낮춘 물건이 나오고는 있지만 매수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12%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각 구별로는 송파가 0.46% 하락해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으며 강동과 강남은 각각 0.15%, 0.01%씩 떨어졌다.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스피드뱅크 조사에서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0.35%), 강동(-0.23%), 강남(-0.09%), 서초(-0.03%) 등 강남 4구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이번주에도 거래가 없어 115㎡가 2000만~30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조합 업무정지 가처분 해제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락시영도 평형대별로 500만~2000만 원씩 가격이 떨어졌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가 거래없이 1000만 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지구의 재건축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탄력을 받지 못했다. 조건부 재건축이 확정된 은마아파트도 10억 원 이하 저가매물은 소진됐지만 가격 상승은 없었다.

이 같은 재건축 하락세로 일반아파트를 포함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대비 0.01%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송파(-0.08%) ▲강동(-0.07%) ▲금천(-0.03%) ▲노원(-0.03%) ▲강남(-0.01%) ▲영등포(-0.01%) 등이 떨어졌다.

송파구의 경우 일반아파트 가격도 재건축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동 한양1차, 미성 등이 거래가 없어 매물가격이 내렸다.

강동구 고덕시영현대 62㎡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500만 원 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금천, 노원, 영등포 등도 하락세를 보여 강남권에서 시작된 거래부진이 서울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동대문(0.04%) ▲도봉(0.02%) ▲마포(0.01%) ▲구로(0.01%) 등은 소형아파트 일부가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이번주 0.03% 하락한 신도시에서는 ▲평촌(-0.06%) ▲산본(-0.03%) ▲일산(-0.03%) ▲분당(-0.02%)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평촌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46㎡가 500만 원 하락하고 산본 가야주공5단지 62㎡는 400만 원 떨어졌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도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양주(-0.09%) ▲용인(-0.03%) ▲파주(-0.03%) ▲의정부(-0.02%) ▲안산(-0.02%) ▲광명(-0.01%) ▲수원(-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오산(0.03%) ▲화성(0.02%) ▲부천(0.02%) ▲광주(0.01%) 등은 소폭 올랐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