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짝퉁 판매 이어 ‘고객정보 유출’ 논란

문화·라이프 / 홍승우 / 2015-02-01 15:54:00
잇단 고객우롱사건에 ‘불매운동’분위기 확산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가 이번엔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났다. 얼마 전 ‘짝퉁 나이키 운동화’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홈플러스가 이번엔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천 400만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팔아넘겼다.


이에 홈플러스가 고객 정보를 빼기 위해 고의적으로 경품행사를 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기존 타 기업의 경품행사에선 연락처와 성명만 쓰면 되는 것과 달리 홈플러스의 경품행사 응모는 생년월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야 했다.


더불어 홈플러스에서 행사 당첨자에게 당첨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해졌다.


오히려 당첨자가 당첨사실을 알고 연락하면 경품대신 상품권을 주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어 응모권 뒷면에 개인정보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기재해놨지만 1mm의 글씨로 적어 놓는 등 고객을 우롱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 712만 건을 보험사 7곳에 148억 원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경품응모를 제외하고 이미 확보한 1천 694만 건을 보험사 2곳에서 83억 5천만 원을 받아챙긴 사실 또한 확인됐다.


또한 이렇게 넘긴 개인정보에 대해서 고객의 동의는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고객들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수사결과로 밝혀진 사항은 철저히 개선 할 것이며 일부 고객 동의를 받은 부분을 범죄로 본 것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고 법원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홈플러스의 고객을 우롱하는 잇단 사건에 일각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을 펼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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