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KB스타즈의 심성영이 본격적인 ‘단순화’ 작업에 들어갔다.
심성영은 3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26분 가까이 활약하며 13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3득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
올 시즌에도 높은 기대 속에 시즌에 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심성영은 지난 22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결정적인 순간에 거침없는 3점슛과 돌파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심성영은 그러나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B스타즈의 서동철 감독은 “심성영이 아직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심성영의 활약은 서 감독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서 감독은 “오늘처럼만 하면 심성영이 지난 여름에 고생하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심성영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을 줄이고 단순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 서 감독은 심성영에게 리딩형 가드보다는 공격형 가드가 될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자신 있게 공격하고 과감하게 돌파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꾸준히 1번 역할에 특화되어 온 심성영은 프로에 온 뒤 신장의 핸디캡까지 본격적으로 겹치며 공격을 끝까지 진행하기 보다는 끌고 들어가다가 밖으로 빼주는 전형적인 형태만 반복해오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심성영이 슈팅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장을 극복할 수 있는 스피드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팀의 최고참인 변연하 역시 “팀에서 성영이한테 요구하는 것은 휘젓고 다니고, 아무생각 없이 상대 선수 제치고 슛 쏘라는 것”이라며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은행과의 복귀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잘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심성영은 복귀전이었던 신한은행과의 경기 때는 “몸 상태와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아 오히려 특별한 생각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그 다음 경기부터는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생각이 다시 많아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앞서 퓨처스리그에서도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펼친 후 구병두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적을 통해 적극적이고 단순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다음 경기때도 이러한 모습을 꾸준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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