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550억대 홍콩 해양 매립프로젝트 수주

산업1 / 송현섭 / 2017-12-26 11:03:20
여의도 50% 규모 퉁충뉴타운 개발 공사…해수면 매립 27만명 거주 신도시로 탈바꿈
홍콩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6일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섬 북부 퉁충(Tung Chung)뉴타운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앞서 현지 업체 Build King과 조인트 벤처(합작법인)를 구성, 지난 21일 발주처에서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


공사금액은 총 8억5800달러에 달하는데 삼성물산의 몫은 49%의 합작법인 지분율을 감안하면 4억2000만달러(약 455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매립되는 해수면의 면적은 약 134ha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 수준”이라며 “내년 1월 착공해서 오는 2024년 7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이며 “퉁충뉴타운은 약 27만명의 인구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개발은 동서 양측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동편 확장공사 지역은 해수면을 매립해 주거지역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퉁충뉴타운 매립공사 지역은 해상점토의 연약한 지반과 함께 투엔문-첵랍콕 교량이 부지를 통과하는 등 공간·기술적 제약으로 난이도가 높은 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퉁충 인근에 홍콩 국제공항 지반 개량공사를 수행 중인데 이번 입찰에 앞서 부지를 통과하는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독특한 공법을 제시해 낙찰 받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입찰자격으로 1곳 이상 매립공사 준공실적·해상지반 개량실적이 필요했다”며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 2단계와 창이 매립공사,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공사,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홍콩 국제공항 지반 개량공사와 싱가포르 투아스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도로에 이어 홍콩 매립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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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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