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발생 후 3주 가까이 지난 29일 오후 11시 8분께 용의자 허모(37)씨가 직접 자수했다.
자수 전 이날 오후 7시께 허 씨의 부인이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출동해 도와달라”고 신고했지만 허 씨가 자취를 감춰 당시 검거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씨는 이날 경찰이 새로 확보한 CCTV 분석을 토대로 용의 차량을 특정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자신의 부인이 신고,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심리적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전날 회사 동료들과 소주를 마신 뒤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당시 허 씨는 소주 4병 이상을 마셨으며 자루나 조형물을 쳤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허씨는 사고 발생 19일 만에 자수한 이유에 대해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주변을 정리하고 나서 자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사고 이후 나흘 쯤 지나고 인터넷에서 뺑소니 사고가 알려지자 여론은 경찰의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자동차 동호회 등이 자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해 용의차량으로 흰색 BMW차량을 용의차량으로 지목하며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와 대처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윈스톰 차량으로 용의차량을 특정할 수 있었던 것도 경찰 수사의 결과물이 아닌 사건 현장 인근 차량등록사업소에 일하는 시 공무원이 남긴 인터넷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사건 발생 17일이 지나는 동안 인근 CCTV 유무 파악도 제대로 안된 것이다. 더구나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정밀한 CCTV라 초기에 파악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수사로 난항을 자초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뒤늦은 신고포상금 500만 원 지급 발표와 국과수에 엉뚱한 CCTV분석 의뢰를 했을 뿐, 제대로 된 수사 한 번 보여주지 못하고 무능력한 대처만 여실히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허 씨 부인의 설득이나 허 씨의 자수가 없었다면 검거에 시일이 더욱 걸렸을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숨진 강 씨의 아버지(58)은 피의자 허 씨에 대해 “자수해서 고맙다.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지금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일텐데”라며 용서의 말을 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