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운물류 블록체인 도입준비 ‘착착’

산업 / 송현섭 / 2017-12-21 15:22:51
삼성SDS 등 38곳과 컨소시엄 구성해 7개월만에 검증 완료
현대상선 CI. <사진=현대상선>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상선이 첨단 IT기술을 활용, 해운·물류산업에 블록체인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4차 산업혁명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1일 삼성SDS를 비롯한 38개 민·관·연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진행해온 해운물류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 검증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삼성SDS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해운·물류분야에 적용해 수출입관련 서류 위·변조를 원천 차단했다”며 “물류산업 종사자들이 거래관계에서 종이문서 발행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해 문서 발급절차가 간소화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8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국적 선사로는 최초로 한-중 구간 냉동 컨테이너에 대해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첫 시험 항차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끝냈다.


특히 컨소시엄은 첫 시험 항차 결과를 토대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인도·중동·유럽 등 항로를 오가는 일반 컨테이너에 대한 시험 운항역시 진행해 블록체인 도입 검증작업을 완료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해운물류 블록체인 검증을 계기로 향후 IoT(사물인터넷) 도입 등 I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물류산업 발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을 해운업에 적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대상선은 높은 암호화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로 화주·선사·세관·은행 등 거래 당사자와 관계자들에게 선적서류 원본 일체가 즉시 전달돼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물류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도입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종전 해운물류 거래과정에 필요했던 각종 종이문서 전달, 확인작업 등이 블록체인 거래로 대체돼 업무처리 절차도 간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센서에서 수집된 화물 위치·온도·습도·진동 등 화물정보를 금융기관과 연계하면 운송도중 발생하는 클레임에 대한 명확한 책임소재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삼성SDS를 비롯해 컨소시엄 참여한 기관·기업·연구소들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 검증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실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정부와 연구기관에 블록체인 기술을 해운 물류에 도입하기 위한 각종 법률과 정책적 측면의 검토,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물류산업의 신기원을 개척할 방침이다.


한편 블록체인은 매수·매도 양자간 거래에서 한 쪽의 사기·기만행위를 막기 위해 암호화 문서전달은 물론 거래와 직접 관계가 없더라도 많은 수의 참관자를 확보, 거래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은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암호화 코드로 이뤄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매수·매도자 외에 다른 모든 참관자들이 해당 거래사실을 알고 있어 사기·기만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이는 첨단 IT기술의 발전에 따라 일반 양자간 거래는 물론 제3자 개입이나 복잡한 거래관계에서도 응용할 수 있어 상거래의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한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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