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내정자, 각종 의혹 적극 해명

산업 / 박진호 / 2015-01-24 19:31:52
본인 및 차남 병역 문제 및 토지 증여 의혹 등 해명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했다.


이 후보자 측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후보자의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후보자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에 대해 미리 선제적으로 설명하고 대응함으로서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끊임없이 이어졌던 인사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와 관련하여 당초 의혹이 제기된 사항은 이 후보자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와 재산 문제 등 가족과 관련된 부분이었으며 이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돕고 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중 가장 철저한 검증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 이 후보자 차남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부상과 진단에 의한 면제였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이 후보자의 차남이 2000년 8월 징병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지만,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유학하던 시절인 2004년 10월, 축구시합 도중에 무릎을 다쳐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2005년 7월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미국에서 전박십자인대 파열 재건 수술을 받았지만, 2006년 4월, 불안정성 대관절의 사유로 최종 면제에 해당하는 5급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 의원은 이 후보자의 차남의 오른쪽 무릎에는 여전히 철심이 박혀있는 상태라는 것을 방사선 촬영 필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며 완전하게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병역 문제와 관련하여 문제가 지적될 경우 방사선 촬영 등 모든 증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 본인에 대한 병역 소집해제 처분에 대해서도 1976년 5월에 보충역으로 입영해 77년 4월에 만기 전역 했다며 조기 전역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보충역은 365일이 복무 기간이었다고 밝히고, 보충역 소집 판정 사유는 ‘부주상골(Accessory Navicular Bone)’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주상골은 발의 안쪽 측면에 뼈나 연골 조각이 발생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뼈가 아니다. 국내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부주상골을 갖고 있으며, 대게 청소년기에 첫 증상이 나타난다. 이 후보자도 중학생 시절에 이 질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신의 부주상골과 관련한 엑스레이는 물론 차남의 엑스레이 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이 후보자 측은 공직자 재산공개시 차남의 재산 공개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차남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차남에게 공시지가 18억 원이 넘는 토지를 증여한 부분에 대해서도, 후보자의 아내가 장인에게 증여받은 토지이며 매년 세금 부담이 커서 증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토지 증여 당시 이 후보자는 충남도지사 직에서 물러난 상태로 종합부동산세로 인해 엄청난 세금을 부과 받고 있었으며, 당시 차남은 미국계 법률회사의 홍콩지점에 근무하며 고액을 수령하고 있어서 증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차남의 증여세 납부 내역도 공개하며 신고 납부가 적법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발생했던 이 후보자 동생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과 함께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자의 동생은 당시 충남 천안의 아파트 시행사업과 관련하여 충남개발공사 임직원들에게 로비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 된 바 있다.
이 후보자 측은 충남도지사였던 이 후보자가 동생의 비위 사실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충남개발공사의 아파트 사업 참여를 반대했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장에도 공개되어 있다고 공개했다. 특히 당시에도 정부로부터 대대적인 내사를 받았지만 이 후보자가 동생의 불법행위와는 연관이 없다는 것ㅇ이 확인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 측은 연관이 없다 해도 동생이 저지른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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