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폰 외 모든 단말기로 무선인터넷 확대"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1 09:46:26
▲ 이석채 KT 회장은 9~11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 행사에 참석, KT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자책(e-book), 태블릿PC 등 휴대기기까지 전방위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KT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자책(e-book), 태블릿PC 등 휴대기기까지 전방위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9~11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 행사에서 현지 특파원 및 외신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외 모든 데이터 단말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모바일브로드밴드란 무선모뎀, e-Book, 태블릿 등 데이터 중심 단말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회장은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하나로 ▲테더링(Tethering) 허용과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도입 ▲와이브로 네트워크 활용 극대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현재는 와이브로나 i-Plug 같은 무선 모뎀이 있어야 노트북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아이폰이나 쇼옴니아 등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PMP와 같은 데이터 단말의 무선인터넷 접속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굳이 별도의 와이브로나 3G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통신요금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KT에 따르면, 테더링을 허용하고 있는 일부 해외사업자의 사례를 보면 3G 네트워크 트래픽 과부하 등의 이유로 아이폰 테더링을 제공하지 않거나 상당한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KT는 그동안 구축해온 3W 네트워크(WCDMA, WiFi, WiBro)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테더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KT의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또 다른 축은 OPMD서비스다. 스마트 쉐어링이라고 부르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을 쓰기 위해 단말마다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를 낼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만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상당한 요금 절감 효과가 생기게 된다. KT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일환으로 와이브로 네트워크의 확대와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모든 시단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8.75㎒인 대역폭을 글로벌 표준인 10㎒로 상향 조정해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와이브로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 단말을 도입, 와이브로를 통한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또 국내 IT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 회장은 "오픈 IPTV와 모바일 데이터 폭발(Data Explosion)을 통해 콘텐츠 및 장비 개발자, 미디어 관련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IT의 미래 트렌드인 '오픈'과 '상생' 전략으로 열린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KT는 기존 i-슬림·라이트·미디엄·프리미엄 등 4가지 스마트폰 요금제에 기본료 7만9000원의 i-스페셜 요금과 기본료 4만5000원의 i-토크 요금제 등 2가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i-스페셜은 기본료 7만9000원에 무료음성 60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500MB를 제공한다. 음성 통화를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을 위한 i-토크 요금제는 기본료 4만5000원에 무료음성 25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아울러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일반폰 고객을 위해 일반폰으로도 i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미디어 서밋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국제 미디어 허브 조성을 위해 유수의 글로벌 미디어 리더들을 초청해 진행한 대규모 국제 회담이다.

이 회장은 한국을 대표해 서밋 공동의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 글로벌 미디어 그룹 CEO들과 함께 글로벌 통신·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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