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도부 "차별화된 서민 무상급식" 강조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0 11:37:15
한나라당 지도부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야5당에서 공동공약으로 제시한 무상급식 전면시행과 관련10일, 야권과 차별화된 서민·중산층 무상급식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준표 의원은 "현재 무상급식이 전국적으로 13% 정도의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며 "중등교육까지 헌법에 보장된 의무교육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민주당 등 야권에서 무상급식을 지방선거의 중심과제로 제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이어 "서민 자녀들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복지지만, 부자 자녀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아야 할 곳에 쓰는 좌파 포퓰리즘"이라며 "국민을 현혹하는 좌파들의 공약에 대해서는 당 정책위원회에서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도 "포퓰리즘에 휩싸여서는 안 되겠지만 프레임이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반대, 민주당은 무상급식 찬성'이라는 식으로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서민무상급식'을 주장하는 것이고 저쪽(야권)은 '부자무상급식'을 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관련 여론조사를 하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쪽이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정책위에서) 부자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것보다는 취약계층에게 무상급식과 다른 지원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저소득층 밀집학교, 다문화 가정 지원 등 급식 외 분야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