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아자키식 새로운 ‘10살 세계’

문화라이프 / 홍승우 / 2015-01-20 16:08:26
13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부활’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하 ‘센과 치히로’)’이 내달 5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개봉한다.


‘센과 치히로’는 2002년 국내 개봉당시 엄청난 인기와 함께 현재까지도 평점 9.36(네이버 기준)에 육박하며 애니메이션계의 한 획을 그은 걸작이다.


‘센과 치히로’는 10살의 평범한 소녀 ‘치히로’가 이사를 가는 도중 알 수 없는 유원지에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 유원지에서 돼지로 변한 ‘치히로’의 부모는 신들의 온천장을 관리하는 ‘유바바’에게 잡히고 ‘치히로’는 부모를 구하기 위해 온천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유바바’는 인간인 ‘치히로’의 본명을 저당잡고 ‘센’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치히로’는 ‘센’이 되어 온천장에서 온갖 궂은일을 하기 시작하게 되며, ‘하쿠’, ‘가마 할아범’ 등 조력자들을 만나며 역경을 이겨나가게 된다.


특히 ‘센’의 절대조력자 ‘하쿠’는 ‘센’과 서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비밀이 숨어있어 극적인 재미를 주며, ‘가마 할아범’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일명 ‘나쁜남자’ 스타일로써 무심한 척 ‘센’을 보살펴주는 매력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오나시’, ‘보우’, ‘숯검댕이’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 내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을 연출을 맡은 미아자키 하야오 감독은 주인공이 10살인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미아자키 하야오 감독은 “10살은 자의식이 생기고 ‘타인’의 존재를 알고, 자신의 주변에 펼쳐진 사람들의 사회와 세계를 발전해 가는 나이다. 하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엔 어리고 무력한 존재”라며 “그런 10살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히며 ‘한 때는 열 살이었던 당신에게 그리고 이제 열 살이 되려는 아이들에게’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음악감독의 하사이시 조는 사람의 감성을 정확히 읽어내는 거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사이시 조 음악감독은 미아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등 대부분 작품에 음악을 담당했다.


특히 ‘모노노케 히메’로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하며 미아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의 세계적인 돌풍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한편 ‘센과 치히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을 앞두고 실시한 주인공 ‘센(치히로)’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를 고르는 설문조사에서 배우 김유정이 뽑혀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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