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피의자 김길태 특징 파악 수사력 총동원

산업 / 토요경제 / 2010-03-09 10:52:55
부산경찰청이 실종여중생 살인사건 피의자로 수배 중인 김길태씨(33)에 대한 특징(특성, 습성) 및 향후 수사계획을 9일 발표했다.

부산경찰은 먼저 김씨가 교도소 수감생활 11년 중 규칙적인 생활로 몸을 만들었고 감방 내에서 팔굽혀 펴기와 권투 등 운동을 많이 했으며, 학창시절 달리기와 싸움을 잘했고 운동신경이 좋고 행동이 민첩하다고 밝혔다.

또 담장 넘기와 옥상 등으로 이동이 빠르고 공황 증세(극단적 불안감, 사람많은 곳 회피)가 있어 수감 중 치료한 사실이 있으며, 출소 후에도 자신의 옥탑방에서 한달 동안 외출을 하지 않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머리스타일·안경·모자 등을 이용한 변장술이 능하고 상의는 후드티에 검은색 파카와 바지는 청바지 또는 검은색 계통의 바지를 입고 운동화는 은색계통의 신발과 머리는 장발이고 검은색 계통의 비니모자를 쓰고 다닌다고 특정했다.

또 김씨는 오랜 교도소 생활로 대인관계가 극히 제한적이며, 심리불안 등으로 매일 술을 마시고 주로 잠은 버려진 집이나 빈집에서 자고 아침 5시께 일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 제2, 제3의 장소에 숨어서 은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은둔 시 일체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들어갈 수 없는 잠긴 곳이나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위장해 숨어 지내고 야간에는 주로 빈집과 구멍가게, 시장 등에서 음식이나 동전을 훔쳐 라면 등을 구입해 배를 채우는 것으로 보인다.

또 야간에는 CCTV가 없는 좁은 골목길과 단독주택 옥상을 타고 다니면서 절도 행각을 벌이 거나 숨어 지내며, 자기 물건과 옷, 가방도 다른 집 옥상 물통이나 은폐된 장소에 숨겨 두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휴대폰이 없어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주로 좁은 골목길을 골라 통행이 적은 곳으로 다니고 주간에는 위장된 장소에서 숨어 지내다가 야간에 주로 먹을 것과 입을 옷, 금품 등을 훔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 부산경찰은 김씨의 특징에 대해 인지하고 비상근무체제 전환과 수사본부를 보강해 형사 38개 팀 228명에서 48개 팀 288명으로 증원하고 청장과 서장 등 각급 지휘관은 사건 해결 시까지 24시간 퇴근 없이 근무 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산청과 각 경찰서 소속 형사를 100% 동원해 수사본부 보강 및 심야수색을 강화하고 전 지구대는 4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월 3회 휴무 중단 및 조기출근 등 근무자를 50% 증원하고 112신고 폭주 대비 및 취약지 수색을 강화 하고 있다.

이 외 부산청과 경찰서 전 직원 100% 야간 지원근무를 하고 부산청 과장과 전담 경찰서 지정, 권역별 중복 책임제 실시 및 자율방범대와 해병전우회 등을 총 동원해 합동순찰 및 취약지 정밀 수색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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