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3세 구본현, 주가조작·횡령 징역4년

산업 / 이완재 / 2011-09-22 11:10:35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LG그룹의 재벌3세인 구본현(43) 전 엑사이엔씨 대표가 주가조작 및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한창훈 부장판사)는 22일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로 기소된 재벌가(家) 3세 구본현(43) 전 엑사이엔씨 대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구씨는 탄소나노튜브 업체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신소재 관련 실적을 부풀렸고, 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도 원래 목적이 아닌 부채상환에 썼다”며 “또 외부감사를 방해하고 허위내용을 공시했으며 주식시세를 조종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중형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법이 교묘하고 피해규모가 크며 부당이득이나 시세조종의 규모가 큰 점을 고려할 때 실형을 선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구씨가 범죄를 대부분 시인하고 피해액을 대부분 갚은 점, 전에 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점도 참작했다고”고 양형의 이유를 덧붙였다.


구씨는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조카로 엔사이엔씨 대표로 있던 2007년 신소재 개발업체와 합병을 발표하며 추정 매출액을 거짓으로 꾸미고 사채업자들과 함께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시세차익 253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구씨는 또 직원대여금 형식으로 회사 돈 765억원을 빼돌린 혐의와 회사 약속어음을 개인채무 담보물로 제공하는 등 100억원대 배임 혐의도 받았다.


구씨는 횡령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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