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평택 캠프 험프리 공사비리 ‘일파만파’

산업1 / 송현섭 / 2017-12-03 14:40:26
4600억원대 공사 수주하려 횡령·자금세탁·뇌물제공 등 의혹
검찰이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 공사 수주를 위해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건설과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청사에서 휘날리는 태극기와 검찰청 깃발 자료사진. <사진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SK건설이 4,000억원대에 달하는 평택 미군 ‘캠프 험프리’ 공사 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3일 법조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 평택 미군기지 공사비리 의혹과 관련, SK건설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이어 2일 SK건설 전무 이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부는 이 씨가 국제상거래상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자금세탁 등 혐의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발주업무를 맡은 주한미군 관련 육군 소속 A씨에게 뇌물 32억원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 지난 1일 SK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전무 이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이 씨가 현재 구속된 영관급 장교 출신인 또 다른 이 모씨가 운영하는 SK건설 하도급회사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뒤 발주처 로비용 비자금을 마련한데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본사에서 압수한 증거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당시 공사 수주에 연루된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 회사 차원의 뇌물 제공이었는지 의사결정 내용·과정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SK건설은 2008년 극동지구 미국육군공병단 발주 평택기지 부지 232만㎡의 조성과 도로·상하수도·전기 등 시설공사를 총 4,600억원에 단독 수주했지만 곧 발주처 관계자에게 거액의 뇌물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초 이번 사건 수사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맡았지만 수뢰의혹의 핵심인물인 A씨가 해외로 출국해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수사공조에 나선 미국 하와이 현지 당국이 지난 9월 A씨를 체포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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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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