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년간 유실현금 12억5000만원 찾아줘

산업 / 송현섭 / 2017-12-03 12:28:49
1~8호선서 2만4000건·13억8000만원 잃어버려…주인 인계율은 85%
승객들이 잃어버린 배낭이나 쇼핑백 등 유실물을 보관하고 있는 서울지하철 유실물 센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교통공사>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3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접수된 현금 유실물의 85%인 12억5,000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3년간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승객 현금 유실규모는 총 2만4,260건, 13억8,000만원에 이르는데 이중 주인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에 인계된 액수는 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관계 법령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8호선 유실물은 주인을 찾지 못하면 습득일부터 7일 이내 서울교통공사에서 경찰서로 인계되며 이후 9개월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된다.


공사 관계자는 “1~8호선의 전체 유실물 건수 중 현금 유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건수와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건수는 2014년 6,516건에서 2015년 7,317건, 2016년 10,427건으로 늘었고 금액도 2014년 3억4,000만원에서 작년 5억8,000만원으로 1.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20일 4호선 열차에 현금 400여만원과 여권 등이 든 쇼핑백을 지하철에 두고 내렸는데 승무원과 역무원이 나서 유실물을 2시간 반만에 찾아 돌려줬다.

공사에 따르면 상계승무사업소 이승현 승무원은 지난 19일 오후 9시46분경 회차를 위해 승객들이 하차한 4호선 열차에서 한화·위안화 등 현금 400여만원과 여권이 든 쇼핑백을 발견했다.


이 승무원은 관제센터에 유실물 습득을 신고하고 이를 열차가 정차 중이던 4호선 사당역 역무실에 맡겼고 역무실 송시경 과장은 이를 유실물 포털 ‘lost112’에 습득물로 접수했다.


이후 송 과장은 오후 11시30분경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직원에게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유실물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를 20일 자정 여행사 직원과 함께 도착한 주인에게 넘겨줬다.


공사 관계자는 “짐과 현금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은 건수가 작년 월 평균 122건에서 올해 142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열차를 탑승하거나 내린 시간과 승강장 바닥에 적힌 탑승 칸 번호만 정확히 알아도 직원들이 물건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열차 또는 역에서 습득된 모든 유실물을 경찰청 유실물 포털 ‘lost112’(www.lost112.go.kr)에 접수한다며 접속하면 조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또 습득 기간과 장소 등이 자동 입력되는 홈페이지 ‘유실물 찾기’ 코너를 활용할 경우 지하철에서 읽어버린 유실물을 찾는데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4년간(2014~2017년 9월) 지하철 1~8호선 현금 유실물 발생현황] <자료제공=서울교통공사>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송현섭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