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사청탁’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구속영장 청구

산업 / 송현섭 / 2017-11-30 15:24:16
점수 조작 지시 등 업무•권리행사 방해 혐의…정치권 인사 줄소환 예고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춘천지방검찰청이 30일 강원랜드 최흥집(67) 전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인사 청탁을 받은 뒤 특정인물의 점수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관련 증거를 확보, 업무방해 및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최 전 사장의 형사처벌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 전 사장은 2013년 현직 국회의원과 모 국회의원 비서관 등에게 채용 청탁을 받고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 개입, 청탁 대상자가 합격토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최 전 사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인사 청탁을 했던 것으로 파악된 현직 국회의원 등 수십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정치권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고되고 있다.


검찰은 또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지역구 보좌관 박 모(4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는데 박 씨는 강원랜드 실무자에게 협박을 가하며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늦게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최 전 사장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곧바로 구치소로 향했다.


검찰은 당초 올 4월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부정채용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최 전 사장과 인사팀장 등 2명만 기소했으나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부정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하고 고발하자 재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검찰은 앞서 기소된 최 전 사장 등에 대해 당초 예정됐던 속행 재판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는데, 이는 또 이들에 대한 다른 혐의를 포착해 추가 기소하려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춘천지검이 30일 최흥집 전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휘날리는 검찰청 깃발 자료사진.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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