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 앞둔 대형 건설사들 ‘명암’ 갈려

산업 / 홍승우 / 2015-10-16 14:08:39
해외부문 불확실성 지속…삼성 건설계열사 ‘흔들’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대형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부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사들의 실적은 그리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발표를 시작으로 23일 현대건설, 26일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28일 GS건설·대림산업, 30일 삼성물산 등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의 건설사들도 실적공개 시점 원칙에 따라 내달 초까지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해야한다.


지난 15일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특히 현대산업개발을 주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산업개발 3분기 실적을 매출 1조 2612억원, 영업이익 12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매출 전년동기대비 11.8%,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124.2%가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개선이유에 대해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원권선지구 2차 미분양 아파트 매각분에 대한 영업이익이 550억원 이상 반영된다”며 “이로 인해 일회성 판관비가 감소하고 주택시장 개선에 따라 실적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림산업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 3885억원(전년동기대비 14.3% 상승), 영업이익 883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 건설계열사 3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삼성 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이 매출 1조 765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0%, 47.1%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해외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손실충당금과 해외 저수익공사 준공시기에 따른 추가 손해가 반영될 것이라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업계에서는 내년도 실적도 밝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물산의 본사 이전 검토가 알려지면서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의 3분의 1가량이 공실이고 삼성물산의 건설부문만 따로 이전하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건자재 업체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3분기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샘과 LG하우시스 등이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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