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 ‘다이아그리드’ 시공 진행

산업 / 홍승우 / 2015-10-12 14:36:48
마름모꼴 구조물 ‘인장력’·‘압축력’ 번갈아 저항…횡적저항 확대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롯데건설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첨탑부에 초대형 ‘다이아그리드’ 구조물 설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롯데월드타워 첨탑부 조감도(왼쪽)와 다이아그리드 실제 사진


다이아그리드는 대각선과 격자의 합성어로 대각 가새(기둥 상부와 하부를 대각선으로 잇는 경사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의 구조를 뜻한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된 세계최고 높이의 건축물이 된다. 기존 다이아그리드 적용 건축물 중 가장 높은 건 중국 광저우에 있는 국제금융센터(IFC)로 438.6m다.


롯데월드타워의 첨탑부는 다이아그리드를 통해 건물 전체를 받치는 중앙 기둥 1개만 있어 별도의 내부 기둥이나 지지대를 세울 필요가 없다. 이에 전망대 등 내부에 공간 확보에 용이하다.


김종락 숭실대 건축학부 교수는 “다이아그리드 공법은 댓살을 교차시키며 엮은 죽부인과 원리가 비슷하다”며 “죽부인이 내부가 비어있지만 사람이 베고 누워도 댓살 구조를 유지할 만큼 충분한 힘을 갖는 것처럼 다이아그리드도 기둥 없이 건물의 하중을 견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아그리드는 태풍과 지진과 같은 횡적 저항을 높여준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다이아그리드와 아웃리거, 벨트트러스 등의 구조물이 횡적저항을 높여 순간 최대풍속 80m/s와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전현수 책임은 “다이아그리드는 바람이 부딪힐 때 마름모꼴의 구조가 인장력과 압축력으로 번갈아 가며 저항해 태풍과 지진을 견디는 능력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건물외벽의 ‘커튼월’에 다이아몬드 무늬나 입체구조 등 건축미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111층까지 올라간 상태며 123층, 555m에 이르는 건물 외관 공사 마무리 후 내부공사를 거쳐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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