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인기, 소비자 패턴 분석 유효했다

산업 / 홍승우 / 2015-10-12 12:01:47
빅데이터 분석 통해 소비자 관심사 '첨단기능'에서 '디자인'으로 변화 파악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TG앤컴퍼니가 12일 ‘루나(LUNA)’ 개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루나는 지난 9월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보급형 스마트폰답게 44만 9000원이라는 저렴한 출고가뿐만 아니라 최대 31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약 10만 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 TG앤컴퍼니가 개발하고 SK텔레콤에서 출시한 ‘루나(LUNA)’스마트폰


루나폰의 인기비결은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못지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TG앤컴퍼니 이홍선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루나를 개발하기 전까지 소비자 패턴을 철저하게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제품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개발, 마케팅, 세일즈까지 적용했다”며 “루나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이유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루나는 기획단계부터 소비자들이 하드웨어(H/W) 요소에서 ‘첨단기능’이 아닌 ‘디자인’으로 관심이 옮겨갔다는 3년간의 빅데이터 분석에 주목했다.


이에 TG앤컴퍼니는 디자인 요소 중에서도 ‘메탈’, ‘생폰(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상태의 스마트폰)’, ‘카툭튀(카메라가 튀어나온 디자인)’ 등의 관심 키워드를 분석했다.


루나는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풀메탈 유니바디가 적용됐고,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은 디자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케이스를 씌우지 않아도 될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홍선 대표는 루나만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루나의 독특한 캐릭터 상품(이어캡, OTG메모리)과 더불어 벨소리, 폰트 등을 선보이며 TG앤컴퍼니만의 ‘유머러스한 문화’를 소개했다.


또한 루나는 출시 한 달 만에 온라인 커뮤니티 5개, 총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팬덤을 형성했다.


사용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에서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버그나 불편한 점들을 공유하고, 시스템적인 문제는 TG앤컴퍼니 소비자상담실을 통해 해결하는 등 소비자와 회사와의 독특한 공유문화가 형성됐다.


TG앤컴퍼니는 출시 후 3차례에 걸친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사용자들에게 접수한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지난 6일 업그레이드에서는 ▲카카오톡 등 3rd Party 메신저 알림 뱃지 표시 ▲갤러리 앨범 및 사진 이동/복사 기능 추가 ▲앱서랍 폴더 생성 기능 추가 등이 이뤄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후속작과 SK텔레콤 이외에 통신사와의 제휴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이 대표는 “후속작에 대해 방향은 잡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타 통신사와의 제휴 여부에 대해서는 “타 통신사와의 지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구체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SK텔레콤 전용단말기로 나왔지만 계속 SK텔레콤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이홍선 대표는 “몇몇 기업들과 해외진출에 대해 진행 중”이라며 “최대 1년 안에 해외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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