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CNG버스 일제 안전점검 실시

산업 / 박진호 / 2014-04-24 09:52:28
내압용기 파열 가능성 집중 점검으로 사고 예방

▲ 지난 2010년 8월, 행당동 CNG 버스 사고가 발생하자 당시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CNG 버스 안전 관리 실태 확인에 나선 바 있다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대상으로 한 일제 안전 점검에 나선다. 국토부는 지난 2010년 8월, 서울시 행당동에서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CNG 내압용기 파열사고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전국 2만 9000여 대의 CNG 버스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혹서기를 맞아 CNG 버스에 장착된 내압용기의 파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자체 점검 후 정밀검사 실시
이번 특별점검은 국토부를 비롯해 교통안전공단과 CNG 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등 110여 명의 관련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 특별점검반’을 통해 진행되며, 현장점검은 물론 운수업체에 안전점검 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달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운행 중인 CNG 버스 전체를 대상으로 해당 운수업체가 안전점검 체크 리스트에 따라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은 선별하여 특별점검반에서 2차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경미한 결함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중대 결함은 검사전문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한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고온으로 인해 CNG 내압용기 압력이 약 10% 정도 상승하게 되는 점을 감안하여 CNG 차량에 대한 충전압력을 10% 감압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다만, 감압에 따른 추가적인 가스충전소 방문 등 운수업체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제 날씨, 기온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감압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CNG버스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운수업체는 물론 지자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CNG차량의 일상적인 안전관리점검 매뉴얼을 제작하여 5월 중에 배포하고 전광판 등을 통해 특별안전점검을 홍보할 계획이다.
CNG 버스, 소음‧오염 낮고 안정성 높은 친환경 버스
CNG 버스의 연료로 쓰이는 압축천연가스는 연소 때 매연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기존 경유 버스에 비해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ㆍ탄화수소ㆍ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이 10분의 1정도로 매우 적으며 소음과 연료비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차량이다. 또한 지난 2010년 사고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버스보다 충전 시의 폭발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만 9000여대의 CNG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는 지난 2000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시내 대기환경 개선을 목표로 처음 CNG 버스를 도입한 이래로 올해까지 서울시의 모든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완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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