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서 과자까지 '해바라기유' 열풍

산업 / 토요경제 / 2008-06-23 10:10:22
혈액순환 좋게 하는 고급기름으로 '깨끗함' 인식

오리온.해태제과.롯데제과 등 기름 교체 바람


식품·제과업계에 해바라기 바람이 심상찮게 불고 있다.


최근 해바라기유가 고급 기름으로 인식되면서 해바라기유를 사용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바라기유는 혈전을 생성시켜 심혈관계 질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포화지방산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있는 고급 기름이다.


식품업계에서 본격적으로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치킨업체다. 올리브유로 기름 마케팅에 기름을 부은 BBQ에 이어 BHC는 지난해 3월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면서 ‘깨끗한 치킨’을 강조하고 있다.


제과업계 역시 해바라기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제과업계 최초로 스낵 제조에 쓰이는 기름을 팜 올레인유에서 해바라기유로 전격 교체했다.


당시 ‘포카칩’, ‘스윙칩’, ‘오감자’에만 쓰이던 해바라기유를 올해에는 모든 스낵 제품에 확대 적용하면서 해바라기유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리온측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포화지방 수치가 기존 팜 올레인유보다 훨씬 적은 고급 기름으로 해바라기유를 사용해 기존 스낵 제품보다 포화지방 수치를 최대 83%까지 낮췄다"고 말했다.


해바라기유가 사용된 제품에는 큼지막하게 해바라기 그림을 그려 넣어 소비자들의 눈에 확 띄게 만들었다.
해태제과의 장수 식품 ‘맛동산’ 역시 지난 해 말 ‘7가지 곡물을 넣은 맛동산’으로 새롭게 리뉴얼 하면서 해바라기유를 사용, 웰빙 이미지를 강조했다.


최근 제품 패키지에 각양각색의 꽃을 새겨 넣는 ‘2008 해피 플라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맛동산’에는 해바라기가 만발했다.


롯데제과의 ‘썬칩’ 역시 지난 해 9월부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있다. 역시 제품 포장에 해바라기 그림을 커다랗게 그려 넣었다.


도넛 업계도 해바라기유 경쟁이 치열하다. 크리스피 도넛이 지난해 10월 도넛 업계 최초로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를 사용한데 이어 던킨 도넛 역시 올해 1월부터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해바라기유로 전격 교체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1월 독일 쾰른에서 있었던 쾰른 제과 박람회(International Sweets & Biscuits Fair)에서도 해바라기유 사용이 유럽에서 역시 화두로 떠오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해바라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