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2차 피해 없다" 과거발언 논란

산업 / 김형규 / 2014-04-09 18:55:54
"검찰 수사 결과 믿었고, 정황상 믿었다" 이유 밝혀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새삼 회자되며 도마위에 올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정무위원장으로부터 "지금도 2차 피해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2차 유출에 대해 이유야 어찌 됐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검찰 수사 결과를 믿었고, 여러 정황상 그렇게 믿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오늘(9일) 발표된 (씨티은행) 2차 피해는 3개 카드사와 다른 은행계에서 나온 자료가 금융사기에 연결된 것"이라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기식 의원은 "당시 2차 피해가 없다고 했을 때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었고, 신 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책임지겠느냐"고 질의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금은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지금 거기(책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기가 곤란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어떻게 책임지는지 보겠다"며 질타했다.

새정치 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피해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전화 금융사기와 관련된 대책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고 이에 신 위원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지난 1월 23일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2차 피해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초 유출됐던 개인정보는 전량 회수돼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 사용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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