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청와대 공직 기강과 비롯한 각종 문제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16일,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취임 3년만에 최저인 35%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사한 결과다. 응답자 중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지지를 나타낸 것은 단 35%에 불과했고 부정적 평가는 55%, 그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 당시보다 더욱 떨어져, 지난 12일 실시한 신년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이 분위기 반등은커녕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가 5% 하락했고, 부정적 평가는 4%가 상승했다.
또한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박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50대의 지지도가 크게 하락하며 60대 이상을 제외환 전 연령대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적었다.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좋았다는 평가는 28%에 그친 반면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40%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박 대통령에 대한 생각도 나빠졌다는 쪽이 좋아졌다는 쪽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소통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하며, 솔직하지 못하고 성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각본대로’라는 의견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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