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기초선거 공천 폐지 국민과 당원의 뜻 묻겠다”

산업 / 김형규 / 2014-04-08 11:58:52
기초 공천 ‘여론조사 50% + 당원투표 50%’ 확정

[토요경제 = 김형규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와 관련,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거쳐 최종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 최대 핵심 이슈로 부상한 기초선거 정당 공천 논란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을 선회할 경우 전국 지방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물어 결론이 나오면 최종적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과 동지들의 뜻을 바탕으로 당내외 다양한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당 역량을 집중시켜 한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국민과 당원이 선거 유불리를 떠나 약속을 지키는 정치에 대해 흔쾌히 지지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의견 수렴 방식과 관련,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실시해 50% 대 50%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찬성하는 여론이 다소 높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 전 당원 투표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67.7%였고, 지금도 안철수, 김한길 대표 등 일부 지도부를 제외하고는 정당공천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날 안 대표는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공약을 파기한 정부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특히, 영수회담을 거부한 청와대에 대해서는 권위주의 정권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기초 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 여부를 놓고 약속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서 문제를 풀고자 했으나, 청와대는 끝가지 외면하고 회피했다”며 “저는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이 보여주는 권위주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로서 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신뢰와 원칙, 민주적 국정운영에 대한 기본 인식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소통을 이야기하면서 유리한 것만 협조를 구하고 불리한 것에는 회피하는 태도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 대표는 ‘국민의 뜻, 당원의 뜻’운운하겠자만 말바꾸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난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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