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은, 해외 건설사업에 7억 700만 달러 금융제공

산업 / 박진호 / 2014-04-07 13:45:08
투르크메니스탄 건설 사업 지원, 국내 기업의 카스피해 연안 진출 활성화 기대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LG상사,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투르크메니스탄내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사업에 총 7억 7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


카스피해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석유화학제품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Turkmengas)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애 한국수출입은행은 직접대출 4억 9200만달러, 보증 2억 1500만달러 등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비만 총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에탄분해설비로 처리한 후 연산 38만6000톤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8만1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완성된 석유화학제품의 판매는 LG상사가 담당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금융제공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한국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플랜트 시장 진출과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을 대상으로 한 사업 진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중동 등 전통적 플랜트시장이 아닌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신흥시작을 개척하기 위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적극적 지원의사를 표명한 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1년이 넘는 협상과정을 통해 주요 금융조건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010년 초 수주해 지난해 8월 완공한 가스처리설비 플랜트공사 실적도 이번 프로젝트 수주 및 금융계약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이번 사업에 제공되는 금융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기업, 농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은행 등 국내 7개 시중은행과 다수의 외국계 상업은행들이 동참한다. 수출입은행은 직접대출 4억9200만달러에 더해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금융 활성화를 위해 2억1500만달러의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동반 해외진출을 이끌어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확인매장량 기준으론 전 세계 가스의 9.3%를 차지하지만 현재 생산량 비중은 1.9%에 불과해 추가적인 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진호
박진호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박진호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