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에 보험사 골치

산업 / 토요경제 / 2011-08-26 11:23:51

생명보험사들이 미국의 더블딥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변액보험 펀드에서 주식 비중을 꾸준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까지 전체 변액보험 펀드의 자산구성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97%였다. 채권과 수익증권은 각각 36.41%, 22.10%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자산구성 중 주식비중이 평균 35%를 유지했던 것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20조원을 웃돌던 주식 자산구성이 최근 16조원까지 줄어든 것이다.
채권의 경우 평균 33% 수준에서 8월 들어 꾸준히 증가해 36%를 넘었다. 지난 2일부터 국내증시가 급락해 1700대까지 떨어지자 보험사들이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변액보험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으로 갈아탄 것으로 풀이된다.
60%를 유지했던 추정누적수익률은 47.65%까지 떨어졌다.
중도해약이 늘어나면서 추정순자산도 52조9347억원으로 지난 1일 57조3244억원보다 4조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일부 생보사들은 증시 급락에 따라 변액보험 가입 고객들에게 해약보다 채권 편입 비율을 높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설계사, 콜센터 등을 통해 변액보험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고객의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수익을 나눠줘 보험의 보장성과 함께 투자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보통 7년까지 사업비율을 15%까지 책정하는 등 초기 수수료가 많이 발생한다”며 “1~2년 미만에 중도 해약하면 납입한 보험료 원금의 절반도 되찾기 어려워 중도해약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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