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사에 '에어콘 장사' 물먹었다

산업 / 토요경제 / 2011-08-26 11:17:52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긴 장마의 영향으로 의류매출이 저조했다. 반면 식품이나 잡화 등은 휴가시즌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23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매출은 8.5%, 대형마트는 4.9% 각각 증가했다.
7월 백화점 매출은 명품을 비롯해 가정용품(10.8%)· 식품(10.4%)· 잡화(6.9%) 등 대부분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류부문(여성정장·남성의류)은 긴 장마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3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명품은 매출증가율이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둔화되는 추세지만 유명 명품·시계보석 상품군을 중심으로 여전히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식품·잡화 품목은 휴가시즌 관련상품(햇반, 캔류, 견과류, 썬글라스, 모자, 화장품 등) 위주로 실적이 양호한 반면, 여성정장과 남성의류 등 의류부문의 부진은 캐쥬얼에 대한 선호도 확대와 긴 장마에 따른 여름 신상품 매출저조가 원인으로 꼽혔다.
주요 백화점의 전년 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추이로는 명품이 가장 높은 15.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가정용품(10.8%), 식품(10.4%), 여성캐주얼(9.3%), 아동·스포츠(9.2%), 잡화(6.9%), 남성의류(2.0%), 여성정장(0.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경우 휴가철 수요증가, 휴일일수 증가 등에 따라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 바캉스 관련상품 매출 늘어

식품, 가정생활, 잡화, 의류, 스포츠 부문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품목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 식품 수요증가와 긴 장마로 인한 신선식품(채소·과일 등)의 가격상승, 수입육 판매 호조로 식품매출이 증가했다.
또 가정생활, 잡화군은 여름 바캉스 관련 상품(선글라스, 모자, 바디케어, 물놀이용 튜브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다. 반면 긴 장마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감소는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가전·문화 품목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로는 식품(5.8%), 가정생활(5.5%), 잡화(5.4%), 의류(4.3%), 스포츠(3.0%) 등으로 대체로 증가했지만, 가전·문화(-0.6%)는 소폭 감소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 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1.7%, 대형마트는 1.8%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6928원으로 대형마트(4만7344원) 보다 41.4% 높게 나타났고, 구매단가 증감율은 백화점이 전년동월 보다 6.7%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3.1% 증가에 그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