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불명 무인항공기 백령도서 추락

산업 / 김형규 / 2014-04-01 18:08:41
파주서 발견된 무인기와 기체 유사

[토요경제 = 김형규 기자] 군 당국, 대공 용의점 수사 중


국적불명의 무인항공기가 지난 달 31일 서해 백령도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이 서해 NLL 인근 7개 구역에서 해상 사격한 이날 무인항공기가 추락됐으며, 현재 이 무인항공기를 수거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군에 따르면 이날 백령도에 추락한 비행체는 지난 달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와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두 비행체의 관련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 잔해. (사진제공 = 뉴시스)

특히, 두 비행체에는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어 북한에서 만들어진 정찰 목적의 비행체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북한군의 NLL 인근 사격이 있던 이날, 우리 군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무인항공기를 띄웠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지난 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비행체와 이번 백령도에 떨어진 비행체를 모두 수거해 이 둘의 유사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대공 용의점에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에는 캐논 DSLR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었고, 내장 메모리카드에는 서울 시내 사진과 광화문, 청와대 등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 무인기는 가로 2m, 세로 1m의 초소형 비행체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구소련 시절 무인기를 들여와 사용하다 최근 중국에서 무인비행기를 도입, 자체 개발해 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군의 무인기에는 폭약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유사시 위협적인 공격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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