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시장점유 ‘승승장구’

산업 / 토요경제 / 2011-08-12 09:28:30
7월 美승용차 점유율 14.6%…전체 10%대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연일 점유율 확대를 늘리며 쾌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7월 미국 승용차 시장(트럭과 레저용 차량(RV) 제외)에서 점유율 14.6%를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승용차 7만2440대를 판매해 점유율 1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14.4%)보다 0.2% 증가한 수치이며 현대·기아차의 월간 기준 최대 점유율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연간 미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 10.5%를 달성한 이후 올 1월에는 11.5%, 3월 11.9%, 4월 13.1%로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전체 점유율도 10%대에 다가섰다. 지난달까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로 높아졌고, 기아차도 4.3%로 상승해 두 회사 합계 시장 점유율이 9.9%에 이르렀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9500여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율이 10% 늘었으며,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도 지난달 미국에서 모두 4만5504대를 팔아 11개월 연속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판매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디자인, 성능, 연비 등이 뛰어난 모델이 미국 소비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왼쪽)와 소울


모델별로는 기아차의 쏘렌토와 쏘울이 5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팔리는 호조를 이어가며 기아차의 판매량 신장을 이끌었다. 쏘렌토는 7월 1만3262대가 팔려 미국 진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옵티마(국내명 K5) 역시 7월 6772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264.7%의 신장률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가 2만884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1만5181대가 팔려 현대차의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올 초 미국 시장에 선보인 대형세단 에쿠스는 7월 302대가 팔려나가 연착륙 조짐을 보였다.
특히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강화된 연비 규제는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는 새로운 CAFE(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연비기준으로 오는 2025년까지 54.5mpg(23.2㎞/ℓ)를 평균연비로 정하고, 1차로 오는 2016년까지 평균연비를 35.5mpg(15.1㎞/ℓ)까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토요타는 작년 7월 13.9%에서 올해 10.6%로 하락했고, 혼다도 9.5%에서 6.7%로 하락했다. GM은 19%였던 시장 점유율이 20.3%로 올랐고 포드도 15.8%에서 17%로 상승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들어 미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의 신기록을 매월 새로 썼다. 1월(11.5%)과 비교하면 지난달까지 점유율은 3.1%p 확대됐다.
1~7월 누적으로는 현대ㆍ기아차가 13%로 도요타(13.9%)를 0.9%p 차이로 추격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도요타 점유율(13.7%)을 0.7%p 앞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쏘나타를 비롯한 승용차의 품질 경쟁력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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