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실제 이야기, 영화 ‘파울볼’

문화·라이프 / 홍승우 / 2015-03-18 11:11:26
원더스 해체 불구…선수들 마지막 날까지 연습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영화 ‘파울볼’은 온갖 시련에도 야구라는 꿈을 향해 질주를 멈추지 않는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1093일간의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16일 오후 2시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영화 ‘파울볼’은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번 영화를 연출한 조정래, 김보경 감독과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이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정래 감독은 파울볼의 메가폰을 잡게 된 계기에 대해 “기획 단계에서 고양 원더스의 다큐 제의를 받고 너무 기뻤다. 사회인 야구를 했었고, 김성근 감독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야구감독 김성근 역시 “영화가 완성이 안 될 줄 알았다. 무사히 완성돼 반갑고 고맙다. 고양 원더스에 있을 때 세상에서 버림받았던 아이들이 함께 했다. 영화의 시작도 그랬지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돼 기쁨이 백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먼저 영화를 봤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을 흘렸다. 한화 선수들에게 보여줬고, 야구가 세상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파울볼’을 보고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체소식을 접하고 난 후 연출방향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김보경 감독은 “해체라는 상황은 제작진에게도 충격이었다. 원래 하려던 이야기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 했고, 결국 마지막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은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그 안에서 이야기를 다시 찾았다. 해체라는 절망적인 상황은 현실이지만 야구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 “인생은 언제든 도전의 기회가 있어”

▲ (왼쪽부터) 조정래 감독, 김성근 감독, 김보경 감독
이어 김성근 감독은 “인생이나 야구 모두 진실이 필요하다. 그것이 살아가는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신념, 잘 되겠다는 신념이 중요하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인생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지 실패의 끝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야구와 인생의 철학을 밝히며 신의 진정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진행 이후 영화 ‘파울볼’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까지 차지하며 올 봄 가장 뜨거운 영화로 떠올랐다.


더불어 같은 날 저녁에 진행된 일반시사회에서도 관객들은 폭발적인 반응과 댓글로 영화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영화에 대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고였습니다! 픽션보다 슬픈 실화.. 감사합니다!(hear**)’, ‘명불허전! 김성근 감독님, 최고의 영화였습니다(jeyy**)’, ‘그 어떤 영화보다 감동과 열정을 느낄수 있는 영화, 강추한다!(how**)’,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볼 수 없었던 고양 원더스 그 이상의 것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REAL**)’, ‘절박함이라는 무기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SYC**)’, ‘여러 가지 난관 속에서 열심히 해 온 원더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LUSY**)’, ‘감동적이었다. 기회를 받는다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알게 되었고, 원더스 출신 선수들은 어디서 뭘 하든 잘 해낼 것 같다.(4028**)’, ‘눈물 나네요. 그라운드에서 얼른 다시 보고 싶습니다!(TOOB**)’, ‘끝이라 생각할 때 희망이 찾아온다는 격언이 있다. 이 영화는 그 격언을 야구로 표현해 가슴 깊이 알려준다.(sakm**)’ 등의 반응으로 고양 원더스 선수들과 김성근 감독의 열정과 도전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해체되는 절망적인 순간까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고양 원더스의 3년간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 ‘파울볼’은 진정한 리더 김성근 감독과 그를 따른 괴짜 선수들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도전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4월 2일 스크린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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