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

산업 / 송현섭 / 2015-01-13 10:15:37
정의선 부회장, 미래전략 소개…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공개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트로이트 코보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5년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참가했다.


▲ 12일(현지시간)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쏘나타 PHEV를 배경으로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현지시간 12일 개최된 이번 모터쇼에선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 'HCD-15'가 세계 최초로 공개돼 참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에게 새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파는 회사가 아닌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현대차의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면서 "현대차는 세계 최초 양산을 시작해 선두를 유지하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면서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주도권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작년 미국 자동차시장 회복세를 주도한 픽업트럭 시장에 새 가능성을 제시하는 트럭 스타일의 콘셉트카 HCD-15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 친환경차 쏘나타PHEV 첫 공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는 작년 12월 국내에 선보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엔진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 전기차모드로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는 진일보한 친환경차다.


현재까지 글로벌시장에서 비중이 약 5%에 불과하나 작년 3분기 전년 동기보다 5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시장의 핵심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선보이며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쏘나타 PHEV는 ▲154마력(HP)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시스템 최대출력 202마력(HP)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한 순수 전기차 모드로만 22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전기차모드 주행시 복합연비 93MPGe △하이브리드모드 복합연비의 경우 40MPG 수준이다.


또한 쏘나타 PHEV에는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등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현대차 미국법인(HMA)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최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선택 폭을 넓힐 것"이며 "동급 최고의 주행거리와 배터리를 갖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고객들에게 기대이상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쏘나타 PHEV에 이어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2011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쏘나타(YF)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2013년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올해 쏘나타 PHEV까지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 트럭 콘셉트카 HCD-15 주목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 HCD-15를 공개했는데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구매층으로 부상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콘셉트카로 주목된다. 마크 딥코(Mark Dipko)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 이사는 "HCD-15는 기존 시장이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과 사양으로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와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HCD-15는 ▲대형 헥사고날(Hexagonal)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 적용▲뒷좌석 탑승 편의 향상시킨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 또는 rear-hinged door)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 스타일과 실용성을 갖췄다.


또한 소형 CUV급 짧은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춰 정글이나 산악지대 등 험로에서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며, 좁은 공간 주차가 가능해 기존 픽업트럭의 단점을 보완했다. 더불어 HCD-15에 190마력(HP)의 친환경 2.0 터보 디젤 엔진과 H-TRAC(4륜 구동시스템)이 장착돼 뛰어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HCD-15 적재함은 커버를 장착해 각종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토록 했으며, 적재물품 크기에 따라 길이를 중형 픽업트럭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 기능을 갖췄다.


■ i20 월드랠리카·쏘나타 전용 존 운영


현대차는 또 월드랠리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에서 독일 랠리우승 등 포디움에 3회 오르는 선전을 펼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i20 월드랠리카를 전시했다. 쏘나타 전용 전시존에는 △쏘나타 2.4 GDI △쏘나타 2.0 터보 △쏘나타 1.6 에코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PHEV 등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현대차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에 총 1530m²(약 465평)의 전시장을 마련해 에쿠스와 제네시스, 쏘나타, 싼타페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 기아차, 현지 인기차종 25대 전시


기아자동차 역시 이번 모터쇼에 1332㎡(약 403평)의 부스를 마련해 ▲쏘렌토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K7(현지명 카덴자) ▲K9(현지명 K900) 등 총 2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기아차는 다양한 양산 모델을 비롯해 디자인 감각을 한껏 강조한 튜닝카를 함께 선보였다.


실제로 기아차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뽐낸 '쏘울 레드존 모델'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강렬한 검정 바탕에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리어·사이드 스커트 등 외관에 레드 컬러로 개성적 모습을 완성했다. 시트 스티치 및 콘솔박스 등 내장에 적용된 레드컬러와 18인치 알로이 휠을 통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살린 것이 돋보인다.


이밖에 기아차는 K9 5.0 모델에 탄소섬유 일체형 바디와 21인치 휠, 8기통 트윈터보 엔진 등을 장착, 강력한 파워와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극대화시킨 '고성능 K9' 모델을 선보였다. 경주용 카트를 차량 상부와 별도 트레일러에 싣도록 개조한 '카니발 카트 운반형 모델' 등 'SEMA 2014'에 출품했던 2개 차종으로 기아차의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을 드러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송현섭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