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구도 혼선 ‘롯데’, 신동주 입국…국내행보 주목

산업 / 홍승우 / 2015-01-12 00:16:25
부친과 회동…일정기간 韓 신동빈-日 쓰쿠다 체제 전망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지난주 후반 귀국해 국내 행보가 주목된다.


▲ 롯데그룹의 신격호 총괄회장(좌)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특히 11일 오후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형제들이 참석한 가족모임을 가져 일본 내의 경영권 박탈에 따른 후계구도 급변 사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신 전 부회장은 귀국 후 부친인 신 총괄회장을 만났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롯데그룹 측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조모(祖母)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9일 부인 조은주씨와 함께 귀국했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시내 모처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 의견에도 불구하고 재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귀국이 일본내 경영권 박탈에 따라 승계구도가 급변하는 시점에 이뤄진 만큼 관련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든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일 롯데 측에서 경영권 박탈과 관련해 제대로 된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재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야기는 ‘한국 = 신동빈 회장, 일본=신동주 전 부회장’ 구도가 붕괴됐고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이런 관측을 “확대해석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분위기도 있다.


아직 양국 롯데그룹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후계구도를 결정할 수 있는 당사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진의’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아직까지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 한 것은 ‘신 전 부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과의 알력설’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양측간 경영 방침을 둘러싼 대립이 있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결국 쓰쿠다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전했다. 신 총괄회장은 쓰쿠다에 대한 신임이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상황은 한국엔 신동빈 회장, 일본엔 쓰쿠다 사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후계구도 문제는 일정 기간 소강 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신 전 부회장의 대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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