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KBS보도 사실 아냐”

산업 / 김형규 / 2015-01-06 14:11:18
“‘항공사 운영미숙’ 등 공항공사 인터뷰 내용 거짓”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제주항공은 KBS뉴스가 1월 5일 보도한 7C3401편 청주공항 회항과 관련해 ‘항공사 운영미숙··승객불편 극심’ 제하의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전날(5일) 뉴스를 통해 “청주공항에서 기상악화로 비상착륙한 승객 170여명이 5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히는 불편을 겪은 것은 항공사의 미숙한 대응 때문이며 당시 항공사 요청만 있었으면 공항에서는 승객들이 내리도록 비상 조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로 요청이 없었던 겁니다”라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그리고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정 모 팀장은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승객의 하기 여부를 항공사 측에서 최종 결정했어야 했다”라고 말해 마치 제주항공이 승객들을 항공기 안에 가둬둔(?) 것처럼 몰아갔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의 인터뷰도 거짓이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청주공항 도착 후 04시30분에서 05시 사이에 청주공항 비상연락망을 통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검역소 등에 입국수속을 긴급 요청했다. 하지만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해 05시10분께 다시 입국수속 가능시간을 재차 문의했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이르면 06시30분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안에 몇 시간째 갇혀있는 승객들의 빠른 하기를 위해 청주공항 유관기관과 계속 협의를 하며 CIQ 가동시간을 확인했고, 결국 CIQ가 가동되기 시작한 06시30분 직후인 06시40분부터 승객의 하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허가 없이는 항공기 문을 열 수 없으며, 승객의 하기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마치 제주항공이 이 같은 요청을 전혀 하지 않은 것처럼 거짓 인터뷰를 해 항공사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몰아가는 한국공항공사의 행태에 대해 1000여명의 제주항공 임직원들은 ‘황당하고 심각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은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에 대해 특히 LCC에 대해서는 늘 ‘갑’의 위치에서 ‘을’ 바라보듯 업무를 보는 것에 대해 매우 비통한 심정”이라며 “한국공항공사는 기상악화로 원래 목적지가 아닌 청주공항에 비상착륙한 항공기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끝으로 “전후 상황을 애써 덮어둔 채 항공사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의 이 같은 위험한 발언이 LCC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사실관계 확인 후 정정을 요청하는 바”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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