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정부 인사의 임명과 관련해서도 병역 의무 이행과 관련해 첨예한 대립이 오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말, 국무회의를 통해 고위 공직자와 자녀에 대한 병역 사항을 집중관리하기로 했으며, 올해 초에는 고위 외교관의 경우 자녀가 이중국적이나 병역미필 등의 문제가 있으면 공관장으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로 앞에 닥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이러한 병역 문제는 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서울시장 자리에 도전을 한 정몽준 의원은 적어도 병역과 관련해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오히려 공석과 사석을 가리지 않고 군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입에 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병역 문제가 공론화가 될수록 불리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ROTC 13기 출신으로 병역을 육군 장교로 수행했다. 재벌가의 일원으로 병역 회비가 아닌 장교 복무를 선택했다는 부분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목말라 있는 우리 사회에 결정적인 인지도 상승효과를 줄 수 있는 ‘커다란 한 방’이 될 수 있는 완벽한 호재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과 정황으로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김황식 전 총리와의 구도에서도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독자라는 이유로 6개월간의 단기사병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는데, 당시 한나라당은 이를 고의적인 병역 기피로 판단했다. 또한 아들인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도 새누리당이 공략하기 좋은 정략적인 카드다.
사진 : 정몽준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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