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금융부채만 2배 증가

산업 / 토요경제 / 2011-07-15 13:11:20

공공기관의 금융부채가 이명박 정부 들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10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평가’에 따르면 노무현 정권 말이었던 2007년 당시 108조7684억원이었던 공공기관 금융부채가 2년만인 지난해에는 216조49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노무현 정권이었던 2006년에 95조7248억원이었던 공공기관 금융부채는 2007년에는 13.6% 증가한 108조768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시작된 2008년에는 직전 해 대비 34.1% 증가한 145조8485억원, 2009년에는 24.3% 증가한 181조3579억원을 나타냈으며 지난해에는 200조원을 돌파해 216조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수출보험기금 등 중앙관서가 관리하는 39개 기금과 5개 금융공공기관(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은금융지주,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금융부채는 제외한 수치다.

금융부채가 과다한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순이다.

예산정책처는 “2006~2010년 동안 공공기관 금융부채는 연 평균 30조원씩 증가했다”며 “특히, 2008년과 2009년에 LH,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금융부채가 1조원 이상인 19개 공공기관의 2010년 말 금융부채는 총 210조9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금융부채 216조원의 97.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공공기관은 ▲LH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중부발전(주)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