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신한은행이 통합 6연패를 구가하던 시절, ‘레알 신한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혔던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감독들의 무덤’으로 전락했다. 지난해부터 KDB생명을 이끌어오던 안세환 감독이 지난 29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KDB생명은 안 감독이 지난 2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얼 KDB생명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팀의 재도약을 준비했던 안 감독은 지난 시즌 5위에 이어 올 시즌에도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팀의 성적 부진 속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안 감독은 “팬들과 구단의 기대이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 팀이 빨리 재정비해서 앞으로 좋은 성적이 있기를 바란다”며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KDB생명은 안 감독의 사퇴에 따라 박수호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잔여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한편 KDB생명은 2011-12시즌 직후 김영주 전 감독을 대신해 이옥자 감독과 이문규 코치를 선임했지만 한 시즌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안세환 감독 역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남에 따라 ‘지도자들의 무덤’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정상급 선수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음에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KDB생명의 사령탑은 이제 ‘독이 든 성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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