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홍승우 기자] 내년 세계경제 판도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신흥국의 경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시장 전망에 따라 갈수록 신흥국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타격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의 내년도 성장률은 2.3%로 전년(2.2%)보다 0.1%p 오를 전망이다. 신흥국의 경우 5.0%로 전년대비 0.9%p(작년 5.9%)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6년이후 수출액이 늘어난 10대 교역국으로는 베트남(437%), 브라질(216%), 사우디아라비아(196%), 인도네시아(137%), 싱가포르(134%)와 필리핀, 러시아, 중국, 인도, 호주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5.85%(1999~2006)에서 19.25%(2006~2013)까지 떨어졌다.
GDP 비중이 떨어진 것은 한국의 대 선진국 수출이 둔화되고 신흥국 수출이 늘어난 점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6년 한국수출은 경제규모가 큰 선진국과 발전속도가 빠른 신흥국에 골고루 퍼져있었지만 이후 선진국 수출비중이 상당히 둔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경제는 대외환경뿐만 아니라 내수침체도 심화돼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특히 위축된 소비로 인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이철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고령화와 가계부채로 인한 구조적 내수부진, 엔저와 중국기업들의 부상에 따른 수출 경쟁력 상실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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