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전쟁 공식 종전 선언

기업분석 / 박진호 / 2014-12-29 09:11:11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전쟁이었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전됐다.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28일, 공식적인 종전행사를 갖고 13년만에 전쟁이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인 존 캠벨 미국 육군 대장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위치한 주둔지 부대에서 전쟁의 종식을 상징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둔군은 부대에 걸려있던 ISAF 깃발을 내리고 지역 안정화를 지원한다는 의미의 ‘RS(Resolute Support)’ 깃발을 새롭게 올렸다. 현지 안정화를 위한 병력은 내년까지 1만 800명 규모로 확정됐으며, 미국은 올해 말까지 미군의 전투임무를 끝내고 단계적 철군을 거쳐 2016년까지 완전 철수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10월, 미국이 9‧11 테러에 대한 후속 조치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10월 7일, 미국이 나토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으 주요 도시를 공습하며 본격적으로 발발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고 지난 2011년 5월에는 사태의 핵심으로 주목됐던 빈 라덴을 사살했다. 그러나 13년을 끌어온 전쟁을 통해 미군도 23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미국 역시 전비 1조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오랫동안 계속된 전쟁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전쟁으로 남게 됐다. 이전까지 미국의 최장기 전쟁은 2003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이어졌던 이라크 전쟁이었다.
한편 이번 미군의 종전 선언과 철수 계획에 대해 미국내에서는 공화당을 비롯한 반대 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철군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불안과 함께 이 지역이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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