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8강 한일전, 천신만고 끝에 1-0 승리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28 22:26:04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한국 남자축구가 천신만고 끝에 일본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고 있는 대표팀은 와일드카드 한 명 없이 전원 21세 이하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을 맞아 후반 막판에 터진 장현수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8일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게 1-0의 신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어린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여전히 부상으로 김신욱이 결장한 가운데 이용재와 김승대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친 대표팀은 경기 내내 일본을 괴롭히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전반 28분의 기회가 아쉬웠다.
상대 수비수가 볼 처리에서 실수를 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이용재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라인 방어에 들어간 이와나미 타쿠야의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대표팀은 후반 들어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일본의 수비를 흔들려 했지만 여전히 우세한 흐름에서도 골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김신욱과 윤일록이 결장하는 상황에서 16강전까지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김승대마저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의 수비에 막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0-0의 초조한 시간이 계속되던 후반 43분, 일본의 주장 오시마 료타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하던 중 헤딩 경합과정에서 이종호의 등에 올라타며 파울을 범해 대표팀에게 페널티킥의 결정적인 찬스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대표팀의 주장 장현수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85분동안 열리지 않던 일본의 골문에 처음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표팀은 이용재를 빼고 수비수 이주영을 투입하며 남은 시간 동안 1골 지키기에 나섰고, 결국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한 일본에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아시안게임 4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은 요르단을 꺾고 4강에 오른 태국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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