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코로나 장기화에 신용카드 리볼빙 5년새 '최고치'

산업 / 김자혜 / 2021-09-28 14:19:48
평균이자율 17.3%의 고금리 상품…3년반 만에 이월잔액 19.2%↑
전재수 의원 "수익 창출 위한 카드사 리볼빙 유치, 당국 점검나서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용카드 리볼빙을 이월 잔액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5조8157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중 가장 많다.


리볼빙이란 신용카드 분할납부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일정 비율의 카드 대금을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자동으로 대출 전환돼 다음달로 이월되는 결제방식이다. 할부와 달리 분할결제 기간을 정하지 않는다.


리볼빙 이월 잔액은 2017년 말 4조8790억원에서 올해 6월 기준 5조8157억원으로 늘어 3년 반 새 19.2%가 뛰었다.


리볼빙 이월 잔액을 보유한 카드 회원도 2017년 말 222만7200명에서 같은 기간 252만4600명으로 13.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리볼빙은 40대가 가장 많이 썼다.


40대의 이월 잔액은 2조6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조61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30~40대의 리볼빙 이용 비중은 전체이월 잔액의 63.2%를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1조1713억원, 60대 이상 4879억원, 20대 이하 4792억원 순을 보였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600점~699점대 신용등급을 받은 이들의 이용 비중이 31.0%로 가장 높았다. 이들이 이용한 리볼빙 잔액은 1조8011억원에 달한다.


이어 700~749점 7129억원, 850~899점 6385억원, 500~599점 6037억원, 750~799점 5619억원 순을 보였다.


지난 7월 기준 리볼빙의 평균 이자율은 17.3%로 일시불 리볼빙의 정상이 자율은 5.4%에서 최대 19.9%다. 법정 최고금리가 20%인 점을 감안하면 신용카드 리볼빙은 고금리 상품이 아닐수 없다.


전재수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며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장의 채무부담을 미루기 위해 리볼빙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이후 이자까지 붙은 대금 때문에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카드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리볼빙 유치에만 힘쓰지 않도록 금융 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