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5조6770억원↑…전년比 49.9% 증가

산업 / 문혜원 / 2021-08-30 13:42:00
손보사, 코로나 영향 손해율 하락 · 롯데케미칼 사고 등 일회성 요인 견인
생보사, 주가 ·금리 상승 등 영향 기인..“대내외적 불확실성 대비 전략필요”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0.9%증가했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1월~6월)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코로나19사태 영향에 기인해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가, 생명보험사의 경우 주가·금리 상승 등 대외적 영향 등 일회성 요인에 힙 입어 급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5조6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8887억원(49.9%) 증가했다. 다만,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1조805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170억원(22.3%) 줄었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3조8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4662억원에 비해 2.6배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금리·주가가 상승하며 보증준비금이 감소한 영향이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는 3조14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조741억원(58.1%) 늘었는데, 주가·금리 상승과 사업비 감소 등으로 보험 영업손실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료=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는 전년 동기 대비 8146억원(47.5%) 증가한 2조530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등 고액사고 기저효과와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며 영업 손실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상반기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3.2%) 늘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5조6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266억원(2.8%) 증가했다. △변액보험(10.9%) △저축성보험(2.8%) △보장성보험(2.8%) 판매가 증가했지만, 퇴직연금(-7.9%)은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조6979억원(3.6%) 증가한 49조5114억원이다. △일반보험(9.4%) △장기보험(5.3%) △자동차보험(5.0%) 판매는 늘었지만 △퇴직연금(-15.8%)은 크게 줄었다.


보험사 수익률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86%와 8.1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6%p, 2.42%p 상승 지난 6월 말 보험회사 총자산은 13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조5000원(0.8%)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135조6000억원)은 당기순이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7조7000억원(-5.3%)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보험사 순이익 수치는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것으로 손보사의 경우 코로나19영향에 따라 병원을 가지 않은 사람들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다운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지난 1분기 경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도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작년 상반기 대비 8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 폭발사고로 인해 작년 손해액은 780억원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1000억원 내외였던 정상적인수치에 비해 터진 사고금액으로 이로인한 손보사 손해율도 하락한 이유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향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험회사는 보다 장기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별 손익 및 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주는 자산운용과 영업행위, 리스크관리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취약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 요청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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