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 한국형 경항모 수주 위한 드림팀 구성

산업 / 김경탁 / 2021-08-20 12:02:58
상호 협력 합의서 체결하고 설계·건조 공동 추진 합의
왼쪽부터 한진중공업 이병모 사장, 이정욱 상무, 대우조선해양 정우성 상무, 이성근 사장. 사진=한진중공업

[토요경제=김경탁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 수주를 위해 상호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19일 MOU 체결식을 갖고 내년에 착수 예정인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기본설계 사업을 위해 각사의 강점과 역량을 집중해 사업 수주 및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함정 건조 조선소인 두 회사의 역량과 자원이 합쳐질 경우 양사 상생은 물론 부·울·경 지역 경기 활성화까지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드림팀’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2016년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항공모함에 대한 건조가능성 검토를 수행한 바 있고, 올해 초 해군에서 3만톤급 경항공모함 도입 방침을 밝힌 이후 자체적으로 개념설계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부산에서 개최된 MADEX 2021 방산 전시회 기간에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경항공모함 기술지원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자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이자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국내 최초로 설계·건조한 조선소다.


1만4500톤급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지난 2007년과 올해 각각 해군에 인도돼 실전배치된 이후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해상 및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지휘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우성 대우조선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대우조선해양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진중공업의 숙련된 경험이 합쳐질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경항공모함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욱 한진중공업 상무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우리나라의 첨단 조선기술과 해상방위력이 집약된 결정체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 조선소인 양사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해군력과 국가적 위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이번 사업을 수주, 완수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독도함과 마라도함의 후속함을 한반도 인근해역과 원해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기 위한 경항공모함으로 건조한다는 방침 하에 2021년부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 국가방위 핵심전력으로 평가받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헬기와 고속정 중심으로 운용되는 기존 대형수송함과는 달리 수직이착륙기와 해상작전헬기, 상륙기동헬기, 구조헬기 등 다양한 항공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으며 고성능 레이더와 최첨단 전자장비 및 전투체계가 적용돼 우리 군의 작전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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