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최고 4.24% 인상…“가계부채 증가 원인”

산업 / 문혜원 / 2021-08-18 17:26:56
자금조달비용 0.03%p 상승분보다 올려‥우리은행만 변동금리 낮은 편
주요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가 일제히 올랐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국내 주요 은행이 최근 한 달 사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4.24%로 일제히 끌어 올렸다.


최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0.03%p 올랐다. 이 때문에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하려는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연 2.48∼4.24%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 연 2.34∼4.13%보다 하단은 0.14%포인트(p), 상단은 0.11%p 높아진 수준이다.


은행들이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이유로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식으로 대출금리를 더 끌어올린 것이다.


은행들은 “지난달과 이달 사이에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줄이는 방법으로 적용금리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보시다시피 0.03 인상이 되고 신 잔액기준으로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당장 대출자 이자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한은 기준금리 상승까지 가게 되면 점차 원리금상환 부담이 커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가 오늘(18일)부터 다음달 15일 기준 신규코픽스는 2.63%~4.13%로 인상을, 신잔액코픽스는 2.74%~4.24%로 인상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이달 7일부터 가산금리는 0.11%p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6일 기준 연 2.84∼3.89%를 받던 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늘 기준으로는 연 2.94에서 3.99%로 올랐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달 16일에도 전날보다 금리를 0.2%p 이상 높였다.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지난달 16일 연 2.733∼4.033%에서 오늘 기준 연 2.820∼4.120%로 0.087%p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은 전날 17일부터 거래실적에 따라 주던 우대금리를 기존 0.8%p에서 0.5%p로 0.3%p 낮췄다. 다만 지난달 19일자로 가산금리는 0.07%p 낮춰, 한 달 사이 총 0.23%p의 금리 인상 효과가 있었다.


자료=우리은행 제공

다만, 5대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만은 한 달 새 금리 상·하단이 소폭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통 은행들이 조달비용과 업무비용을 고려해서 가산금리가 조정되어 올랐지만, 우리은행은 월초에 살짝 내려갔던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