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세…기술주 약세 속 리프트 15% 급등

기업분석 / 이덕형 / 2025-09-17 23:54:54
연준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 속도 불확실성 확대…엔비디아 하락·넷플릭스와 알리바바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뉴욕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자체는 기정사실화됐지만 향후 인하 속도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8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상승한 46,006.07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6% 내린 6,602.57,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 하락한 22,262.59를 가리켰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필수소비재가 강세를 보였고 기술과 통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이날 열리는 FOMC 회의에 집중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94% 반영하고 있다. 

 

전 핌코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맥컬리는 “노동시장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 한 50bp 인하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번 인하가 상징적 성격에 머물 수 있음을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특히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RTX 6000D 칩 주문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로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증권사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5% 급등했다. 중국 알리바바도 차이나유니콤을 AI 칩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21% 올랐고 독일 DAX와 영국 FTSE100은 각각 0.43%, 0.48%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0%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이 배럴당 64.35달러로 0.2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증시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에 지지력을 얻을 수 있으나 기술주 변동성과 중국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인하 속도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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